지난 19일 방송된 ‘초인가족 2017’에서 운명을 점치는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대한민국 평범한 40대 가장이자 주류회사의 만년과장 나천일(박혁권 분)과 그의 아내 맹라연(박선영 분)은 평소 미신을 믿지 않았지만 천일이 직장에서 잘릴 위기에 처하자 답답한 현실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점집을 찾은 두 사람은 그 곳에서 뜻밖의 전생을 듣게 됐다.
무당은 천일에겐 고려시대 제일의 검객이었다고 말하고 라연에겐 조선시대 3대 요부였다고 알려주며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케 했다. 이는 ‘초인가족 2017’에서 각각 나천일과 맹라연으로 분해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박혁권과 박선영이 이전에 맡았던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와 ‘왕의 여자’ 속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무당의 말을 진지하게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등 천역덕스러운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이와 더불어 신통방통한 무당은 라연과 옆집 여자 고서영(정시아 분)이 사랑으로 맺어지게 되고, 라연의 집에 혼사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하며 예언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초감성 미니드라마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의 리얼한 모습을 웃음과 감성으로 엣지있게 그려내 명실상부 최고의 ‘월요병 치유 드라마’로 불리며 월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10분 2회가 연속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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