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말라리아 진단 키트를 생산하는 엑세스바이오의 최영호(53) 대표이사가 모교에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된다.
고려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최 대표는 제일제당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1990년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2002년 뉴저지에서 엑세스바이오를 창업했다. 엑세스바이오는 진단시약 전문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이 297억원, 순이익이 12억원에 달했으며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이날 고려대 본관에서 열린 장학기금 기부식에서 최 대표는 “이 기금이 학업에 정진하려는 고려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최 대표의 뜻을 잘 받들어 경제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뜻이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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