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는 지난 16일 한 사립초등학교 수련회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으로 피해자는 있는데, 책임지는 가해자는 없는 학교측 조사 결과가 적절했는지에 대해 보도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서울시 교육청은 20일까지 특별 장학을 진행한 뒤 감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이와 관련 가해 학생 학부모 중 한 명인 배우 윤손하 씨 소속사 측에서 ‘SBS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고 악의적 편집이 되어있다’는 입장 발표에 대해서 ‘사실은’ 팩트 체크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도해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이 과정에서 윤손하 씨는 아들을 데리고 피해자 집에 찾아가 사죄했다는 내용은 사실로 확인됐다. 또 아이들이 물비누를 피해 아동에게 억지로 먹였다는 건 바나나우유로 속아서 먹었다는 피해 아동의 주장을 전한 것이고, SBS가 교사의 녹취를 악의적으로 편집해 방송했다고 주장한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판명됐다.
야구방망이의 소재 부분과 관련해서도 실제로 아이들 야구 경기에 쓰는 야구용품이라는 것이 확인됐으며, 이불을 뒤집어 씌운 상태에서 아이를 공포스럽게 한 게 문제이지 야구방망이의 소재를 따지는 것은 본질이 아니라는 네티즌의 지적도 전달했다.
이와 관련 김현우 앵커는 클로징 멘트를 통해 “SBS의 보도는 어린 학생들의 잘잘못을 가린다기 보다는 정직을 가르쳐야 할 학교가 사실을 왜곡해 결론짓지 않았는지 철저하게 밝히고자 했다”고 언급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SBS 8뉴스’는 7%(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로, 같은 시간에 방송한 JTBC ‘뉴스룸’ 6%, MBC ‘뉴스데스크’ 5.4%에 비해 훨씬 앞서는 수치로 동시간대 뉴스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