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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혹성탈출’ 감독 “전쟁의 답은 공감…오늘날 중요한 주제”

맷 리브스 감독이 ‘혹성탈출’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바를 밝혔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 풋티지 상영회 및 라이브 커퍼런스가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시저 역을 맡은 배우 앤디 서키스와 맷 리브스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멧 리브스 감독은 먼저 “이 ‘혹성탈출’이라는 영화는 제가 아이시절에 가장 좋아했던 영화다. 여름에 보는 독특한 영화였다. 일반적인 블록버스터와는 다르다. 유인원들의 진화하는 지성을 가지고 인간의 본성을 엿보는 것이다. 동시에 전쟁 영화이기도 하다. 유인원의 모습에서 사람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다”라며 1968년에 개봉했던 ‘혹성탈출’을 언급했다.

감독은 이어 “영화 속에서 가장 가슴이 따뜻한 캐릭터는 유인원이다. 우리는 사람도 동물이라는 것을 자주 잊어버린다. 동물로서의 사람과 유인원이라는 종간의 전쟁이 벌어지는 것이다. 야만이라는 것도 인간에게 녹아있는 본성이다. 전쟁영화를 하게 되면 언제나 공감이라는 주제로 들어가게 되는 것 같다. 오늘날의 세계에서도 중요한 주제다”고 영화의 주제를 현실에 확장시켰다.

끝으로 “갈등이 있을 때 공감의 능력을 되돌아보게 된다. 결국 동물로서 존재는 모두 폭력성을 가지고 있다. 상대를 보면서 객체화를 시키고 파괴하려고 한다. 그러면서도 서로의 모습에서 본인을 투영시키고 자신을 발견한다. 이런 과정에서 스스로는 조금 더 솔직하게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공감이라는 것을 답으로 찾게 된다”고 공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에 이은 시리즈의 3번째 작품.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서 힘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맷 리브스 감독과 앞서 독보적 모션캡처 연기를 펼친 앤디 서커스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편의 시점에서 2년이 흐른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하는 유인원 사이에서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던 유인원 리더 시저가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되면서 진화한 유인원간 종족의 운명과 혹성의 주인을 결정할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8월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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