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한중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성철(데일리경제 회장, 경영학 박사) 조직위원장, 배우 김보연 집행위원장, 조근우 이사장, 어윤홍 부이사장 등 운영위원 및 관계자는 물론, ‘영사모’ 임원 및 VIP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한중국제영화제는 2013년 12월 KPOP서울국제영화제로 시작해 2016년 1월 한중국제영화제로 명칭을 변경, 오는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한양대학교 올림픽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조근우 이사장은 “영화제가 이제는 영화인들만의 축제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정치와 경제도 뒷받침해서 우리 영화가 세계화로 뻗어나가야 하겠다. 한중국제영화제는 앞으로 정치, 경제, 문화인이 어울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어 “지금도 중국과의 사드 문제가 원만한 것은 아니다. 이위청 씨가 하시는 말이 ‘중국과 한국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시더라. 저희도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다가 7월에 정식적으로 문제가 풀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중국과 다이렉트로 연결하려 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에서 많은 격려를 받았다. 앞으로 민간 교류로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 2년 정도 고통스런 기간이 있었지만, 이제 숨을 쉬고 추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3년간의 쉽지 않았던 준비 기간에 대해 전했다.
또한 조근우 이사장은 “예전에는 홍콩영화가 유행이었지만 안 보게 됐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 역시 스타 몇 몇 분들만 출연한다면 홍콩영화처럼 되지 않겠는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영화제보다도 스타를 탄생시키는 목적으로 단편 영화제를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10편 정도를 만든다고 하며 전국적으로 오디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화계에서 인맥이 없어도 끼만 있으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진행 계획을 언급했다.
여기에 그는 “중국의 골든타임미디어 그룹은 우리나라 유선채널을 제공하는 개념의 기업과 같다. 후에 골든타임미디어에서 투자를 받아 영화 제작을 진행하려 한다. 그 그룹이 우리나라 영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부동산 관련 왕커 그룹이 있다. 그 회장의 약혼자가 중국의 배우다. 한중국제영화제의 부이사장이면서 우리나라 영화에 관심이 많다”고 중국에 걸친 영화제 인맥을 소개했다.
장성철 조직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전하길, 한국의 콘텐츠가 과거에 비해 달라진 게 없다더라. 식상하다고 하더라. 공감하는 면도 있었다. 다양한 콘셉트의 콘텐츠를 개발하면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 본다. 앞으로 민간외교의 중요한 역할이 될 것 같다. 어두울수록 빛이 발하는 것 같다”고 쉽지 않은 여건에서 영화제를 진행함에 있어서의 의미를 강조했다. 어윤홍 부이사장은 “영화계에서 나의 삶이 풍부해질 것 같다. 이전까지 많은 봉사를 해왔지만, 이번에도 많은 봉사와 협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초 중국과 공동 개최하는 제1회 한중국제영화제는 한중국제영화제 사무국이 주최하고 (사)한류문화산업짂흥원, (사)한국언론사협회,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재)국제모델협회, 중국문화영상위원회, 중국 골든타임 미디어 그룹이 후원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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