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리 내놔~’ 라는 유행어를 만든 33년 내공의 중견 배우이자, 최근 사진작가 활동도 하고 있는 원조 사극 전문 배우 이광기가 ‘영재발굴단’을 찾았다. 그는 자신의 예술적 끼를 물려받은 큰 딸 연지 양과 늦둥이 아들 준서 군 이야기를 꺼냈다.
올해 고3이 된 이광기의 큰 딸, 연지 양은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로 유명하다. ‘딸 바보’를 넘어서 ‘딸 스토커’라 불릴 정도로 연지 양을 사랑하는 이광기는 최근 딸에게 청천병력 같은 통보를 받았다. 바로 딸이 긴 시간 준비해 온 미대 입시를 그만 두고 음악인의 길을 가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선생님들에게 서울대 미대 입학도 가능하다 평가받을 만큼 뛰어난 미술 실력을 보여주었던 연지 양의 충격 선언에, 이광기 부부는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고민 끝에 이광기는 딸의 뜻을 존중해주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내친김에, 가깝게 지내는 가수 현진영에게 조언까지 받았다. 딸 연지 양을 본 가수 현진영은 “가능성이 있다. 한번 가르쳐 보겠다”고 대답해 이광기를 기쁘게 했다. 아빠 이광기는 이제 딸의 새로운 꿈을 열심히 응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올해 6살인 늦둥이 아들 준서 군의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이광기는 아들의 습득력과 기억력이 좋아, 공룡에 관련된 지식은 거의 고고학자 수준이라 밝혔다. 게다가 이광기는 자신이 대사 연습을 할 때면, 준서 군이 옆에서 대사를 맞춰줄 정도의 연기력도 갖췄다고 평했다.
이광기는 두 아이가 밝게 자란 비결을 묻자 ‘아이들에게는 무엇을 가르치기보단 부모가 행복해하는 모습,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좋은 교육 방법인 것 같다’ 라며 자신만의 교육관을 밝혀 영재발굴단 MC들의 공감을 샀다.
끼 많은 아들, 딸 때문에 행복한 아빠 이광기의 이야기는 6월 21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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