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후 사망한 데 대해 강력 비판했다.
매티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개최된 미중 외교안보대화 종료 후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웜비어의 사망 사건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웜비어는 북한에 대한 미국인들의 시각을 대표하고 있다”며 “한 젊은이가 건강한 상태로 북한에 갔다가 경미한 일로 억류된 뒤 거의 죽어서 돌아왔고, 이곳에 도착한 이후 곧바로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법과 질서, 인간성, 인간에 대한 책임감 등 어떤 측면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인들은 계속 도발, 도발, 도발만 하고 기본적으로 법을 무시하며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북한) 정권에 좌절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