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이스트 백호(강동호)의 성추행 피해자라고 밝힌 한 여성 A씨의 글이 공개되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09년 겨울 A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중학교 2학년인 강동호로부터 학원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원차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옆자리에 앉은 강동호가 내 교복 위로 가슴과 허벅지 안쪽을 만졌다”며 “내 다리를 강제로 벌려 성기를 만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동호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와 함께 통화 녹음 내용을 공개했으며 강동호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A씨에게 5분 뒤에 전화를 다시 걸겠다며 대화를 피하는 모습이었다.
A씨는 “오빠가 나에게 시간을 정해서 얘기할 뭐가 되냐. 진짜 급한 건 오빠한테 중요한 일이지, 나한테 중요한 건 지금 이거다”라고 말했으며 “내가 톡을 보냈으면 답을 보내야지 읽고 씹는 건 무슨 경우냐”고 묻자 남성은 “잠깐만”이라며 “좀만 있다가 전화하겠다”고 밝혔다.
몇 차례의 대화 시도에도 같은 반응을 보이자 A씨는 “지금 누구랑 전화하는 줄 아냐. 8년 전에 성추행한 사람이랑 전화하고 있다고”, “그렇게 말하는 게 말이 되냐고.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근데 이따가 전화한다고? 급한 일이 있으니까? 뭐? 이런식으로 피하지 말라고. 자꾸 이따가 전화한다는 식으로. 그 말 밖에 할 말이 없냐”며 거듭 쏘아붙였다.
그럼에도 남성으로부터 이따가 연락하겠다는 대답이 돌아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강동호 성추행 논란에 네티즌들은 “어쩐지 관상이 좀 쎄하더라” “사실이 맞으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팀에 피해주지 말자. 아니면 아니라고 확실히 말하고 구체적으로 반박해라” “루머에 법적 대응은 너무 비겁해” “강호동으로 보고 감짝놀라 들어옴” 등의 반응을 전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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