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경(사진) 대구 효명초등학교 수석교사가 ‘대한민국 스승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6회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을 열고 교사 9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최 교사는 30여년간의 교직에서 체득한 효과적인 수업방식을 전국의 교사들에게 전해 ‘선생님들의 선생님’으로 통한다. 지난 2009년 수석교사가 된 후 교사 대상 수업 컨설팅 680여회, 교내외 연수 380여회를 진행했다. 최 교사는 “좋은 수업이란 학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을 선정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학생들이 수업에서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을 위한 이상적인 수업문화를 다른 교사들과도 나눴을 뿐”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부문별로 유아·특수·초등·중등·대학교육 부문에서 총 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아교육 부문에서는 오선녀 화천유치원 교사, 특수교육 부문에서는 이만희 대전맹학교 교사가 각각 선정됐다. 초등교육 부문에서는 김택신 서울 성일초 교사와 정경열 대구 논공초 교사가, 중등교육 부문에서는 강철오 밀양 밀성중 교사와 홍정태 완주 상관중 교사가, 대학교육 부문에서는 신승우 경북전문대 교수와 정윤희 포항공대 교수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스승상은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교육자를 발굴해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를 확산하려 만든 국내 교육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근정 훈포장과 상패, 상금 등이 주어진다.
특수교육 부문에서 상을 받은 이 교사는 모교에 재직하면서 장애 극복을 실천하고 장애청소년들이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중도실명 시각장애인인 이 교사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2008년부터 대전맹학교예술단을 꾸려 청소년보호관찰시설과 특수학교 등에서 무료 공연을 해왔다. 2015년 전국 특수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대안교실을 열기도 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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