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41)씨에게 법률행위를 대신 처리하는 한정 후견인을 지정한 법원 결정이 친척의 반대로 무산됐다.
오늘 22일 한 매체(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씨의 이모 A씨는 “박씨의 성년후견인으로 나를 지정해달라”고 청구했다가 최근 서울가정법원 가사21단독 김수정 판사에게 소 취하서를 냈다.
지난해 6월 A씨는 박씨가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조울증) 등을 앓아 사무를 제대로 처리할 능력이 없으며 건강 문제로 입원치료를 앞둔 상황이라면서 자신과 박씨의 고모를 박씨의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여러 방편으로 건강을 확인한 끝에 박씨에게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결정했다.
법원은 박씨의 사무처리 능력에 대해 ‘완전히 결여된 정도’가 아닌 ‘다소 부족한 수준’이라고 판단했으며 이에 성년후견인 대신 한정후견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족 사이 갈등이나 재산분쟁을 우려해 A씨가 아닌 국내 한 복지재단을 후견인으로 법원은 결정했다.
그러나 A씨는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원에 신청을 취하한다는 소 취하서를 제출했으며 이로써 후견인을 지정한 법원 결정은 무산됐다.
한편,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42)이 자전적 에세이 ‘드라마틱 펑크’(혜윰)를 냈다.
‘드라마틱 펑크’(Dramatic Punk)는 유진 박의 첫 앨범 ‘더 브릿지’(The Bridge)에 수록된 자작곡의 제목을 그대로 가져왔으며 책은 지난해 가을부터 한국어에 미숙한 유진 박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수차례 영어와 우리말로 구술(인터뷰)하고 이를 출판사가 받아 적고 재구성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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