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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수장들 “트럼프가 러 공모 사실무근 선언요구” 특검 진술

트럼프, 내통수사 차단 지시 등 수사개입 명령은 없어

댄 코츠(오른쪽 두번째) 국가정보국(DNI) 국장, 마이클 로저스(〃 첫번째) 국가안보국(NSA) 국장이 미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워싱턴=AFP연합뉴스




미국 정보수장 2명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의 공모가 없었다는 점을 공개 선언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CNN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이 최근 뮬러 특검팀과 상원 조사관들에게 이같이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특검팀에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수사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게 “이상하고 불편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다만 두 사람 중 누구도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수사에 개입할 것을 명령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CNN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인 뮬러 특검은 이들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대화가 수사 대상인지를 앞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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