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장비 제조기업 ‘캐터필러’의 철수로 비는 발전기 포장공장을 삼성전자가 가전 공장으로 확장하는 방안이 막바지 논의 단계에 와 있으며 이르면 내주 발표될 것 같다고 신문은 전했다.
삼성전자의 투자 규모는 3억 달러로 500개 정도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신문은 현재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있는 오븐 레인지가 이곳에서 생산될 예정이라며, 생산이 개시되는 시점을 내년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새 생산공장 부지를 미국 5개 주와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은 앞서 나온 바 있다.
이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북서쪽으로 241km 지점에 있는 뉴베리가 앨라배마 주와 함께 최종 후보로 부상했다.
두 주 정부의 관계자들이 지난 몇 주 동안 서울을 방문해 삼성 측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등 투자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 후 사우스캐롤라니아 쪽으로 승기가 굳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블리스우드로 낙점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다른 기업이 선점하는 바람에 뉴베리로 방향을 틀었다는 후문이다. 이미 삼성 관계자들이 뉴베리를 다녀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부지에 공장을 새로 짓기보다는, 기존의 공장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선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외 기업들의 생산설비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그동안 미국에 가전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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