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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다시 감 잡았어"

PGA 투어 트래블러스 1R

버디 8개 몰아치며 단독 선두

비디오 분석 등으로 퍼트 감 살려

조던 스피스(왼쪽)가 23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퍼트에 성공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크롬웰=AFP연합뉴스




집 나갔던 퍼트 감을 찾은 조던 스피스(24·미국)가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건져 올렸다.

스피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일랜즈TP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680만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쳤다. 자신의 PGA 투어 첫날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버디 8개(보기 1개)를 몰아쳤는데 초반 8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수확할 정도로 출발이 좋았다. 7번홀(파4) 7m, 8번홀(파3) 3m 가까운 버디 퍼트를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벙커에 두 번 빠뜨려 보기를 적은 9번홀(파4)이 아쉬웠지만 후반 들어 버디만 3개를 보태며 간단히 만회했다.



스피스는 컴퓨터 퍼트를 앞세워 지난 2015년 마스터스-US오픈 연속 우승 등 5승을 쓸어담고 지난해는 2승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 들어 퍼트 감이 뚝 떨어지면서 지난해 1위였던 세계랭킹도 6위까지 내려갔다. 최근 캐머런 매코믹 코치와의 끊임없는 대화와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가장 좋았을 때의 느낌을 찾았다는 스피스는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 4개월여 만에 시즌 2승을 올릴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던 그는 지난주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공동 35위에 머물렀지만 69타를 친 마지막 날 퍼트 감을 되찾았다고 한다.

안병훈(26·CJ대한통운)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적으면서 공동 19위에 올랐다. 최경주·노승열은 1언더파, 강성훈·김민휘는 이븐파를 쳤다. US오픈에서 나란히 컷 탈락한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계 4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각각 3언더파, 2오버파로 출발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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