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3일 4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재벌 개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소수 상위 그룹들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는데 다수 국민의 삶은 오히려 팍팍해진 것이 큰 문제”라며 대기업들이 모범사례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답니다. 새 정부 핵심실세가 서민들의 생활고가 대기업 탓인 것처럼 책임을 돌린 것도 그렇거니와 시장에 충격을 줄 까봐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니 이래저래 충격이긴 하네요.
▲외교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전반적인 검증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외교부 내 태스크포스(TF)를 곧 설치할 계획”이라며 “합의의 전반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위안부 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어서 앞으로 일본과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사드를 놓고 미국·중국과 사이가 틀어진 상태인데 위안부 문제를 놓고 일본과도 대립하면 우리나라는 미중일 사이에서 곱사등이 신세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행사에서 보수 영구 재집권 불가능론이 제기됐습니다.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당과 여의도연구원 등이 공동 최한 ‘보수의 미래를 디자인하다’ 행사에선 이인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한국당이 이렇게 처참하게 좌절한 근본 원인은 보수 이념과 인재의 빈곤”이라며 “이것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재집권 기회가 있겠느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강한 위기론을 제기했네요. 토론 참가자들도 이 같은 위기론에 공감하면서 보수 가치의 재정립과 새롭고 젊은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네요. 방향은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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