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정비는 대규모 시설에서 항공기 장비를 완전분해, 수리, 복구하는 것으로, 방사청은 2013년 9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해왔다.
약 4년에 걸친 FA-50 창정비 요소개발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공군은 적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는 ‘레이더 경보 분석기’, 조종사 생명 유지를 위한 ‘산소 발생기’ 등 34개 핵심장비의 자체 정비 능력을 갖추게 됐다.
FA-50은 국산 항공기이지만,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설계한 데다 부품 중에는 외국산도 많아 핵심장비 수리를 외국 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FA-50 핵심장비의 국내 정비가 가능해지면 외국에 정비를 의뢰하는 데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방사청은 보고 있다.
방사청은 “항공기 주요 부품의 완전분해 및 수리 능력을 구비함으로써 획득한 기술력과 노하우는 향후 국산 전투기의 국산화율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