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3일 ‘3개월 전망’에 따르면 7월의 평균기온은 평년(24.5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8월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역시 월 평균기온이 평년(20.5도)보다 높을 전망이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지역 차가 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7월과 8월께 일부 남부 지역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서울과 경기·강원 등 일부 지역은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 영향으로 지역별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고 말했다.
장마전선은 오는 29∼30일 제주를 시작으로 7월 초부터 내륙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이 계속되고 장마가 늦어지는 이유는 몽골 북쪽에서 뜨거워진 공기가 대기 위쪽으로 전달돼 기압능을 형성·유지하는 데다 상층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동쪽에 자리하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을 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기상청은 “이런 기압 배치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가 후반 들어 몽골 북쪽 기압능 세력이 약화하면서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상층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동쪽으로 옮겨가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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