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가 올해의 ‘서울시 여성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서울시가 25일 밝혔다.
최 대표는 20년간 가사·산후관리 노동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가사노동자 보호법 제정 운동을 해왔으며 ‘가정 내 돌봄 서비스 여성협동조합’을 서울지역에서만 세 곳 만들어 중고령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 200개를 창출했다. 최우수상은 안인숙 행복중심소비자협동조합 비전위원장, 최진협 한국민우회 사무처장, 한국성폭력상담소가 받았다.
안 위원장은 지역 여성운동과 생활협동조합 운동을 결합해 지역 협동조합을 이끌 여성 리더를 발굴·성장시켰고 최 사무처장은 지난 14년간 KTX 승무원 고용차별, 체육계 성폭력,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여성노동자 성희롱 등 여성 인권 분야에 큰 이슈가 있을 때마다 현장에서 다양한 여성운동을 기획·총괄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국내 최초의 성폭력 피해 전문 상담기관으로 1991년 문을 연 뒤 26년간 성폭력 피해자를 법적·의료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수상 수상자로는 서덕순 강서여성포럼 안전한분과 위원장, 야마구치 마미 다누리콜센터 선임상담원, 마리몬드(기업)가 선정됐다.
서울시 여성상 시상식은 성평등주간인 다음달 1일 오전10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성평등 실현에 크게 기여한 시민단체와 개인·기업을 발굴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