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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왕건과 이성계, 두 태조를 통해 본 리더의 자격은?





25일 방송되는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왕조의 탄생, 태조 왕건과 태조 이성계’ 편이 전파를 탄다.

918년 고려를 건국하고 936년 삼한통일의 과업을 달성한 태조 왕건. 1388년 위화도 회군으로 실권을 장악하고 1392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이들은 모두 500년 가까이 지속된 왕조를 탄생시켰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이끈 두 주인공 태조 왕건과 태조 이성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두 명의 태조, 왕건과 이성계의 등장

왕건과 이성계는 혼란한 시대에 등장한 변방 출신의 실력자였다. 이들은 각각 910년 나주전투와 1380년 황산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중앙 정계에 화려하게 등장한다. 기득권 세력과 멀었던 이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혼란스런 사회 속에서 고통 받는 민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실력자가 나타난 것이다. 5백년이라는 세월의 거리에도 불구하고 많이 닮아있는 두 태조의 성장 배경을 살펴본다.

▲ 두 태조에게서 본 리더의 자격

후삼국의 견훤과 궁예, 고려 말의 최영과 정몽주 등 쟁쟁한 라이벌을 제치고 왕건과 이성계가 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통일 신라 말, 군사력과 경제력을 가진 새로운 지배세력이 등장한다. 바로 힘을 잃은 중앙 정부를 대신해 백성들을 다스렸던 호족들이다. 분열된 나라를 통합하기 위해선 호족들의 마음을 얻어야 했다. 권력에 취해 폭정을 일삼으며 호족들의 마음을 얻어내는 데 실패한 견훤과 궁예. 그러나 왕건은 자신을 낮추고 선물을 보내는 등, 호족들을 후하게 대접하는 포용력으로 이들의 마음을 얻어낸다.



5백 년 후 고려 말, 원나라를 등에 업고 권력을 휘두른 권문세족이 등장한다. 권문세족의 횡포에 송곳 꽂을 땅 하나 갖지 못하는 백성들의 고통은 나날이 심해진다. 고통 받는 민생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등장한다. 새롭게 일어난 유학자, 즉 신흥사대부였다.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인 이성계는 신흥사대부들과 함께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기틀을 다진다.

왕건이 호족의 마음을 얻어낸 방법과 이성계의 개국에 대한 결정적 단서는 ‘추리박스’ 속 힌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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