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지사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자유한국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홍 전 지사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가뭄이 심한데 시민단체의 말만 듣고 대책 없이 4대강 보를 열었고, 세계3위 원전기술을 가졌음에도 시민단체 주장대로 원전중단을 발표했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홍 전 지사는 그러면서 “정부가 바른 방향으로 가면 야당도 도와줘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이 나라에 위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는데, 여론조사와 언론 등에 대한 불신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홍 전 지사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 어느지역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99%라고 한다”며 “북한 김정은이도 아니고, 그런 지지율이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언론 상황을 보라. MBC, KBS만 남았다”며 “지금 이를 장악하기 위해 (정부가) 온갖 궁리를 다 하고 있다”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전 지사는 “제가 당권을 잡게 되면 정권 나팔수로 전락한 신문 절독운동과 방송 시청 거부 운동을 할 것”이라며 “절반의 반대세력이 움직이면 언론이 어떤 꼴을 당하는지 보여주자”고 언론에 경고의 목소리를 보내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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