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스코틀랜드 출신 여배우 루이즈 린턴과 24일(현지시간) 결혼식을 올렸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의 결혼식은 미국 워싱턴DC의 유서 깊은 건물인 앤드루멜런 대강당에서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빌 모르노 캐나다 재무장관 등 정재계 인사 3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와 그의 남편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재러드 쿠슈너, 그 외에 트럼프 정부의 대부분의 각료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은색 타이에 턱시도를 입고 참석했으며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엷은 핑크 드레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CNN방송은 펜스 부통령이 직접 주례를 맡았다고 전했다.
서른여섯 살인 린턴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배우는 아니다. ‘CSI: 뉴욕’ ‘콜드 케이스’ 등의 TV 드라마와 몇 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영화 제작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열여덟 살 연상인 쉰네 살의 므누신 장관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헤지펀드를 운영하기도 했다. 재산은 4,600만달러(약 520억원)에 달하며 할리우드 영화에도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혼이 므누신 장관은 세 번째, 린턴은 두 번째 결혼이다.
두 사람은 므누신 장관이 1,200만여달러(약 136억6,000만원)를 주고 구매해 리모델링한 워싱턴DC의 매사추세츠 애비뉴하이츠의 맨션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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