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쇼케이스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참석해 약 3천여 명의 예비관객들과 촬영 비하인드부터 군함도의 역사까지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송중기는 “감독님 영화중에 ‘주먹이 운다’를 10번 넘게 봤다. 감독님 영화에는 허세가 없다.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게 좋았다. 그런 점에서 감독님과 한 번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언젠가 (함께 할) 기회가 있겠지 했는데 ‘군함도’에 감사하게도 불러주셨다. 제가 기대했던 만큼 사람 냄새가 물씬 풍겼다. 지옥보다 더한 지옥섬에서 살아남으려는 조선인들의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났다”고 영화와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 수많은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에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만들어낸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군함도’는 오는 7월 26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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