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에 파견된 한국 기업 남자 직원 2명이 일반 주택가에 위치한 숙소에서 무장강도를 강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6일(현지시간) 과테말라 교민사회와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무장강도들이 25일 오전 11시 40분께 비야누에바 시에 위치한 한국 기업 현지공장의 직원 숙소에 쳐들어왔다. 사건 당시 공장장 A씨와 관리직 B씨가 숙소에 있었다.
무장강도들이 먼저 출입구에 있던 A씨의 머리를 쇠파이프로 가격한 후 2층에 있던 B씨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현지 경찰은 추정 중이다. B씨는 목에 총상을 입고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수술 등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장강도들은 이후 집밖에 주차돼 있던 차량 2대를 탈취해 도주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A씨가 나중에 정신을 차린 후에 경찰에 신속히 신고해 탈취당한 차를 타고 가던 용의자 3명 중 1명이 붙잡혔다. 다른 용의자 2명은 경찰의 추격을 뿌리치고 도주했다. 도난차량 중 나머지 1대는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현지 여성 1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사관은 조만간 현지 경찰과 검찰 관계자를 면담해 신속한 범인 검거와 철저한 조사를 촉구할 계획이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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