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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에 박상기 연세대 교수·권익위원장에 박은정 서울대 교수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 낙마 11일만에 장·차관급 인선 발표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모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법무부 장관에 박상기(65)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지난 16일 ‘혼인무효 소송’ 논란으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중도 사퇴한 지 11일 만에 후속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 박은정(65)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고,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는 이진규(54)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발탁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장관과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이로써 현행 정부 직제상 17개 부처 중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을 제외한 15개 부처 장관의 인선이 완료됐다. 부처 차관 인사는 산업자원통상 2차관 인선만 남겨두고 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한국형사정책학회장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거친 형법학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를 맡아 온건·합리적 성향의 개혁주의자로도 평가받는다. 박 대변인은 “법무부 문민화와 검찰 독립성·중립성 강화, 인권·교정·출입국 등 대국민 법무서비스 혁신이라는 새 정부의 개혁 청사진을 책임지고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한국인권재단 이사장과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뒤 대한법률구조공단 비상임이사로 활동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와 생명 윤리 등 국민권익 측면의 현안에 대한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민권익보호와 부정부패 척결 등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 적임자라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부산 출신인 이진규(기술고시 26회)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연구개발정책관·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과학기술 분야에 정통한 관료로서, 업무와 정책조정 능력 탁월할 뿐 아니라 과학기술 이해도가 높은 과학기술계 최고의 정책통”이라고 설명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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