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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경기도를 빛낸 자랑스러운 도민' 선정

김우규·김종태·한한국씨에게 내달 10일 시상

경기도는 고양 상여·회다지 소리를 복원한 장례문화 계승자 김우규씨와 한글 선화체를 개발한 서예가 김종태씨, 한글로 세계평화지도를 제작해 UN에 기증한 세계평화작가 한한국씨를 ‘제4회 경기도를 빛낸 자랑스러운 도민’에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우규(79)씨는 지난 20년 동안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58호인 고양 상여·회다지 소리를 복원·보존한 공로로 선정됐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각종 행사에서 상여·회다지 소리를 공연하며 전통 장례문화 계승을 위해 노력해 온 김씨는 지난 2012년부터 위안부 기림일(8월 14일)에 광화문 광장과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영령 진혼제를 진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씨는 또 지난 2010년 제151회 독일 비스바덴 카니발에 초청돼 경기도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알리기도 했다. ‘고양 상여·회다지 소리는 최근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서예가 김종태(75)씨는 독창적인 한글서체인 선화체를 개발하는 등 한국 서예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선정됐다. 한문과 한글의 필법을 혼합한 ‘선화체’는 우리의 전통과 얼이 담긴 서체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평화작가인 한한국(49)씨는 한글로 ‘세계평화지도’를 제작해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공로로 선정됐다. 세계평화지도는 세필로 해당 국가의 역사·문화, 평화·화합의 메시지를 한글로 기록한 지도다. 한씨는 지난 23년에 걸쳐 세계 36개국의 ‘한글 세계평화지도’를 제작했으며 이 가운데 22개국의 지도를 2008년 UN 대표부에 기증하기도 했다. 도는 다음달 10일 이들에게 자랑스러운 경기도민 증서와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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