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문예지 현대문학이 7월호(751호)부터 ‘현대문학 핀 시리즈’를 선보이며 ‘순문학과 독자를 잇는 문예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기로 했다.
‘핀 시리즈’는 한국 문학의 현대성을 추구하는 작가를 시와 소설 부문에서 한 명씩 선정, 신작을 수록하는 작가 특집란으로 6개월 단위로 작가들을 선정해 신작을 발표한 후 단행본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현대문학 자문위원단은 “다양해지는 문예지의 변화 속에서 현대문학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숱하게 고민한 결과 문학, 그 본질을 향해 집중하기로 했다”며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순문학의 성취로 더 깊숙이 들어가되, 작가와 작가를 결합시키고 문학과 독자를 이어주는 ‘핀’이 되려는 새로운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올 하반기 첫번째 트랙을 장식할 작가는 박상순, 편혜영을 시작으로 이기호·이장욱(8월), 정이현·이기성(9월), 김경욱·김경후(10월), 윤성희·유계영(11월), 박형서·양안다(12월) 등이다. 7월호에는 초현실적인 이미지로 밤의 여로를 그린 박상순의 시 ‘밤이, 밤이, 밤이’를 포함한 6편의 시와 함께 편혜영의 중편소설 ‘죽은 자로 하여금’ 등이 수록됐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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