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체계적 관리를 통해 경영 성과를 극대화하는 프로젝트경영(PM) 기법의 세계 표준을 글로벌 전문가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공개 강연이 열린다.
세계프로젝트경영협회 한국대표협회(IPMA Korea·International Project Management Association, 이하 IPMA Korea)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양대학교 HIT센터 6층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프로젝트경영(PM) 전문인력 양성사업’ 공개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프로젝트 경험자나 프로젝트 관리자, 향후 프로젝트 역량 계발 교육자로 활동하고 싶은 이들을 대상으로 7월3일부터 7일까지 진행하는 프로젝트 역량 계발을 위한 워크숍의 일환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라인하르트 바그너(Reinhard Wagner) 세계프로젝트경영협회(IPMA) 회장과 지저스 마르티네즈 아멜라(Jesus Martinez Almela) IPMA 교육담당 부회장이 참석하여 ‘21세기 프로젝트 경영을 위한 필요 역량(necessary competences for managing projects in the 21 century)’을 주제로 프로젝트 경영의 최근 트렌드와 IPMA의 글로벌 표준을 각각의 환경에 적용하는 방법을 살펴볼 예정이다. 프로젝트 경영 관련 개인의 실제 역량을 측정하고 역량 계발을 위한 방법도 모색한다.
이번 특별강연의 연사로 나서는 바그너 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방공, 자동차공학, 기계, 에너지, 비영리법인 등 다양한 분야의 관리 기준 개발에 참여했으며, 독일 프로젝트경영협회(GPM/ IPMA 독일 대표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IPMA회장을 맡고 있다.
특별강연에 앞서서는 IPMA 한국대표협회 교육분과위원장이며 본 사업의 총괄책임자를 맡고 있는 한양대학교 공학대학 강창욱 학장이 ‘글로벌 프로젝트경영(PM)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철저한 계획과 관리를 통해 특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경영 기법을 뜻하는 프로젝트경영은 엔지니어링 분야에 국한돼 있던 과거와 달리 환경, 에너지, 기아극복, 분쟁 해결, 심지어 통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확대 적용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국가경쟁력 향상에 필수적인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선진국들은 프로젝트 경영을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기본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기업의 80% 이상이 PM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며, 중국은 10년 전부터 당 차원에서 항공우주, 고속철도, 병원 등에 PM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PM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문인력 확충을 위해 161개 대학에 PM석사 과정을 개설했으며, 칭화대, 산동대, 상해교통대 등 8개 대학에서는 석박사 과정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IPMA 한국대표협회도 앞으로 세계 최고의 PM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하여 글로벌 PM 표준교육 및 사례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IPMA 한국대표협회는 2015년 9월 파나마에서 열린 ‘IPMA 설립 50주년 기념 세계대회’에서 우리나라가 IPMA 비회원사임에도 인천대교가 ‘세계 최우수 프로젝트 대상(Premium Gold Winner)’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2016년 4월에 설립됐다.
한국은 그해 10월에 IPMA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50년 넘게 세계 70여 개 국가의 프로젝트 관련 가치창출 경영을 선도해온 IPMA와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다.
IPMA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 가치창출경영’ 역량 확보 방안을 모색 중인 IPMA 한국대표협회는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시공 위주로 편중됐던 국내 건설 엔지니어링 부문을 포함해 제조업, 의료, 교육, 국가 정책 등 사회 전반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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