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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화학네트워크 '제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산업 대응전략' 포럼 열어

울산의 화학산업을 이끄는 루피(RUPI, Roadmap Project for Ulsan Petrochemical Industry)사업단과 화학네트워크포럼이 27일 오후 문수컨벤션센터에서 ‘제4차 산업혁명을 맞는 열 네트워크 기반 중심 에너지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포럼엔 지역 화학업체 전·현직 공장장 60여명과 중소중견기업 CEO 40여명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명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장인 이동구 박사는 ‘제4차 산업혁명과 울산 미래 화학산업 발전로드맵’에 대해 발표하면서 “석화단지나 발전소의 풍부한 잉여에너지 활용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산업혁명은 곧 현실로 다가올 것이며, 현재 울산에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많이 부족한 열택배 기술,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등 그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황우정 에이치엘비(HLB)생명과학 본부장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에너지 관리’에 대해, 카스트 친환경 농업기술의 박진석 본부장은 ‘미래 정밀농업과 ICT 융합 스마트팜’을 주제로, 그리고 산업부에서 공직생활을 한 서천석 호남대 교수는 ‘e-ZEC (친환경 제로에너지 커뮤니티) 플랫폼 산업 육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이어갔다.

화학네트워크포럼 박종훈 대표(NCN 회장)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모든 사물에 장착된 센서 네트워크를 통한 사물인터넷과 초연결로부터 모아진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인공지능, 그리고 인공지능이 제어하는 개별맞춤형 다품종 대량생산이지만 이 모든 분야에는 열 네트워크 기반 중심의 에너지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가능하다”면서 “오늘날까지 우리나라 근현대 발전을 이끌어온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를 넘어 쓰나미처럼 다가서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신소재 R&D 및 공정 모듈화 R&D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5년 7월에 창립한 화학네트워크포럼은 울산전문경력인사지원센터(NCN) 박종훈 회장이 상임대표를, 소통위원장은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장 이동구 박사가 맡고 있다. 핵심 조직인 정밀화학, 석유화학, 환경에너지, 나노융합, NCN 분과, 기술혁신 분과 등 6개 분과에 중소·중견기업 CEO, 석유화학단지 공장장, 연구소장, 대학교수, 연구소 및 공공기관 박사 등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매달 기술혁신 분과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전문분과 별로 활동을 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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