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사각지대 없는 지하철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한 CCTV를 설치해 각종 사고 해결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28일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대합실·승강장·선로 등을 3D 모델링 기반 CCTV 시스템으로 관리할 계획이라 밝혔다. 3차원으로 지하철역 내부를 정밀하게 살필 수 있게 된다. 최적의 카메라 위치를 선정할 수 있어 CCTV 화면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다.
객체 인식 기능이 있어 제한구역에 누군가 침입하거나,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그 위치 정보를 역무실과 종합관제센터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기존 CCTV 화질이 41만 화소인 데 비해 3D CCTV는 200만화소다. 좋지 않은 화질로 얼굴 확인조차 힘든 경우를 줄여 도난과 성범죄 등 각종 사고 해결이 수월해진다.
교통공사는 5호선 군자역에 3D CCTV를 시범적으로 설치한 뒤 1~8호선 277개 전 역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교량에는 객체인식 CCTV를 설치한다. 외부인의 무단 침입을 감지해 인근 역무실과 종합관제센터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역무실에서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며 침입자에게 퇴거 안내 방송을 내보낼 수도 있다. 교통공사는 잠실철교와 동작대교, 동호대교 등에 설치된 13대의 아날로그 CCTV를 객체인식 지능형으로 바꿀 것이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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