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리로 가는 길>은 영화제작자인 남편 ‘마이클’(알렉 볼드윈)을 따라 칸에 온 ‘앤’(다이안 레인)이 갑작스럽게 ‘마이클’의 동료이자 대책 없이 낭만적인 프랑스 남자 ‘자크’(아르노 비야르)와 단둘이 파리로 동행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프렌치 로드 트립 무비.
영화를 연출한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은 명실상부 영화계 최고의 로얄 패밀리인 ‘코폴라’ 가문 출신으로 <대부>를 연출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부인이자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소피아 코폴라의 어머니이다. <파리로 가는 길>은 남편을 따라 칸에 온 ‘앤’이 낭만이 가득한 프랑스 남자 ‘자크’로 인해 본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파리로 직행하지 않고 프랑스의 고대 유적지와 지역 박물관 방문에 더해 여행 중 피크닉까지 즐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이는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이 여행 중 이곳 저곳을 들르다가 7시간 거리인 칸에서 파리까지의 여정을 2일 만에 마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프로방스의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보기만 해도 오감을 자극하는 훌륭한 음식들로 채워져 재미와 로망 가득한 프렌치 로드 트립이 완성되었다.
프랑스 남자 ‘자크’와 함께 돌발 여행을 하게 되는 ‘앤’ 역할의 다이안 레인은 1979년 데뷔 후 할리우드에서 맹활약했던 대표 청춘스타로 이후 치명적 로맨스를 다룬 영화 <언페이스풀>을 거쳐 최근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등의 블록버스터 작품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앤’의 남편 ‘마이클’ 역은 <스틸 앨리스> <로마 위드 러브> 등으로 잘 알려진 골든 글로브 3회 수상 경력의 할리우드 명배우 알렉 볼드윈이 맡았다. 그리고 낭만 가득한 문제의 프랑스 남자 ‘자크’는 연기뿐만 아니라 영화 연출 및 시나리오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배우 아르노 비야르가 맡았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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