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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르, "검찰 기소는 정치적"

현지 언론은 '침몰하는 타이타닉' 비판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자신에 대한 연방검찰의 정식 기소에 대해 강력 비판하고 있다. /브라질리아=AP연합뉴스




‘브라질 현직 대통령 사상 첫 검찰 기소’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게 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부패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TV 성명을 발표해 자신에 대한 연방검찰의 기소는 증거가 없이 이루어진 허구라며 호드리구 자노 연방검찰총장을 비난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내가 돈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자노 총장의 기소는 법률이 아닌 정치적 요인이 작용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질 연방검찰은 전날 테메르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 출신인 호드리구 호샤 로우리스 전 연방하원의원을 부패혐의로 기소했다. 자노 총장은 테메르 대통령이 호샤 로우리스 전 의원을 통해 세계 최대 육류회사인 JBS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며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은 JBS로부터 총 3,800만 헤알(약 131억 원)을 받으려고 조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테메르 대통령의 해명에도 현지 언론들은 정권 부패 의혹이 끊이지 않는 데다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추락한 사실을 들어 테메르 정부를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 비유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지난 주말에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7%, 부정적 69%로 집계됐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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