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해수욕장에 국내 최고 수준의 송도오토캠핑장(사진)이 문을 연다.
28일 부산 서구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송도오토캠핑장이 문을 연다. 송도오토캠핑장이 조성된 곳은 송도해수욕장 서편에 위치한 송도오션파크로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빼어난 입지 여건, 최고급 캠핑 시설과 장비,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갖추고 있어 개장 한 달 전부터 예약 문의전화가 빗발치는 등 캠핑족 사이에서는 새로운 ‘성지(聖地)’로 떠오르고 있다. 송도오토캠핑장은 총 6,939㎡ 규모로 카라반 사이트 16면과 텐트 사이트 17면(미니카라반 사이트 10대 포함) 등 총 33면으로 이뤄졌다. 카라반은 임대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텐트는 임대는 되지 않고 직접 가져오는 경우 사이트 사용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송도오토캠핑장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을 탈출해 캠핑을 떠날 수 있다. 또 카라반이나 텐트를 나서는 순간 눈앞에 송도해수욕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송도해안볼레길, 국가지질공원, 암남공원 등이 코앞에 위치해 도심 한 가운데 있으면서도 자연과 충분히 교감하면서 휴식과 힐링, 추억과 낭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여타 오토캠핑장과는 달리 주변에 이른 바 ‘킬러콘텐츠’라 할 만한 관광명소도 즐비해 볼거리·즐길거리도 풍부하다. 국내 최장의 해상산책로인 송도구름산책로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 구간이 바다를 가로질러 운행하는 송도해상케이블카가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있다. 오토캠핑장 바로 옆에 자리한 송도해양레포츠센터를 통해서는 카약·SUP·고무보트·바나나보트 등 해양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송도해수욕장 일대는 야경이 일품인데 캄캄한 밤바다를 배경으로 묘박지의 배들이 밝히는 불빛과 송도해상케이블카·송도구름산책로의 조명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모습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서구는 송도오토캠핑장을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하는데 이용요금은 카라반 임대(4∼6인용)는 비수기 6만∼18만 원(7∼8월 성수기 8만∼22만 원)이며, 텐트 사이트 임대는 2만∼2만5,000원(성수기 2만5,000∼3만 원)이다. 이용시간은 오후 2시부터 익일 낮 12시까지이며, 예약은 송도오토캠핑장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다. 송도오토캠핑장 운영을 맡은 최정삼 라텍 대표이사는 “송도오토캠핑장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예약부터 숙박, 사후관리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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