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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사기로 221억 꿀꺽...기업형 전당포 대표 구속

“해외투자로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투자사기를 벌여 221억원을 가로챈 기업형 전당포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기업형 전당포 M사 대표 이모(40)씨를 유사수신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 전무 노모(44)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본지 6월14일자 29면 참조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M사를 운영하면서 피해자 105명에게 “해외지점에 투자하겠다”고 속여 221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M사 지점장, 지인 등에게 ‘원금 보장, 연 30% 투자수익’을 약속했다. 이들을 신뢰한 피해자 중에는 12억원을 투자한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신규 투자금이 들어오면 앞사람에게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오다 자금 부족으로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사기로 벌어들인 돈을 호화생활에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가족과 함께 캐나다 도피를 준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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