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넷플릭스 측은 서울경제스타에 ‘옥자’가 불법 유출된 사태에 대해 “창작자들의 노력과, 훌륭한 작품들에 대해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고자 하는 분들을 존중하는 저희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더불어, 근사한 작품들을 불법적인 방법이 아니고도 기다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넷플릭스는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회원들이 저희의 콘텐츠들을 한날한시에 만나볼 수 있도록 부단히 애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불법다운로드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넷플릭스 측은 “실제로, 미국이나 캐나다와 같이 저희의 서비스가 비교적 오랫동안 서비스된 지역에서는 확연히 불법다운로드가 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0시 ‘옥자’는 넷플릭스 플랫폼으로 최초 공개됐다. 하지만 이후 곧바로 한국의 다수 P2P사이트에서 불법 유통되는 과정이 포착된 것.
‘옥자’는 한국에서 넷플릭스를 통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와 극장 개봉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보통은 영화 개봉 3주 뒤에 VOD 서비스를 시행하는 홀드백(holdback) 기간을 두기 마련이지만, ‘옥자’는 이례적인 상영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국내 3대 멀티플렉스인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단관 개봉 중인 ‘옥자’는 현재까지 극장 수 83개, 스크린 수 107개를 확보했다. 서울에서는 대한극장, KU씨네마테크, KU씨네마트랩, 서울극장, 씨네큐브 광화문, 아리랑씨네센터, 아트나인, 에무시네마, 잠실자동차극장 등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경기·강원의 강화작은영화관, 대전과 충청권의 논산시네마, 부여스타박스, 부산·경남권의 영화의전당과 합천시네마, 광주·호남의 무주산골영화관, 전주시네마타운 등에서도 ‘옥자’를 볼 수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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