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의혹’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폐기

“국민적 공감·신뢰 낮아”…문체부, 사용 중단 결정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크리에이티브 프랑스’ 캠페인과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를 비교하며 대한민국 새 국가브랜드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연합뉴스

국가브랜드 슬로건으로 발표된 직후부터 표절 시비에 휩싸였던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가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에 발표한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표절 의혹 등 여러 논란으로 국민적 공감과 신뢰를 얻지 못해 국가이미지 제고라는 정책효과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내·외부 평가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문체부는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대체할 새로운 국가브랜드 슬로건 개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가브랜드는 슬로건이 아닌 한 국가의 국민성, 문화유적, 관광 기반시설(인프라), 정부의 대국민 정책 방향 등, 총체적인 사회 문화적 가치에 의해 구축되는 만큼 문체부는 우리 국민들의 생활문화를 전반적으로 향상하는 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