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골프장 주부 납치살해 사건의 범행 동기에 대한 의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4일 피해자를 납치, 살해한 혼성 3인조는 모두 강력범죄 전과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심모(29·검거) 씨, 심 씨 6촌 형인 심천우(31·수배), 심 씨 형의 여자친구 강정임(36·수배) 등 3명이 금품을 노려 범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부 여론은 400여만원 때문에 납치·살인이란 강력범죄를 저지른 점이 석연치 않다며, 원한이나 치정 등 특수한 사정 때문에 발생한 범죄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나 경찰은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3인조 중 심 씨 형이 예비군 훈련 불참 등으로 병역법 관련 전과 2범이나, 셋 모두 강력범죄 전과는 없다. 이에 검거되진 않았지만 과거에 범죄 행각을 저지른 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 또한 일고 있다.
수사 중인 경찰 측은 “현재로는 피의자들이 금품을 노려 범행했다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도주한 피의자들이 검거되면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면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수배전단]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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