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盧대통령도 저도 은폐할 생각 없었다"

29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좀더 치밀하게 처리하지 못해 송구스러워"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 통일관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관련 자료를 폐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은폐하거나 폐기하려는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제 부족함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때 당시도 말했지만 제가 좀 더 치밀하게 잘 처리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송구스럽다”면서 “다만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스스로도 대화록을 은폐하거나 폐기하려는 생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폐기한 혐의로 2013년 기소돼 관련 재판에서 1심과 2심 모두 무죄 선고를 받은 바 있다.



/하정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