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외고와 자사고의 폐지를 주장했다.
29일 김 후보자는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 논란과 관련해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가 여러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국가교육 차원에서 폐지 문제를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경기교육감을 할 때는 자사고 등을 확대하는 것을 굉장히 억제하면서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애썼다"며 "자사고 등이 일으키는 문제는 온 국민이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는데, 다만 2019∼2020년 이전에 학교 설립 근거를 삭제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선 "국가교육회의에서 폭넓게 검토하고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방법을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국정교과서와 관련해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등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후보자 위치에서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답을 피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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