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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NOW] 개봉관 or 유출 탓? '옥자' 4위로 출발..'박열'·'리얼' 정상권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했다. ‘박열’과 ‘리얼’은 정상권을 지켰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9일 개봉한 ‘옥자’는 93개의 상영관에서 첫날 2만 3649명을 동원했다.

29일 0시 넷플릭스 플랫폼으로 영화를 동시 공개한 ‘옥자’는 앞서 국내 3대 멀티플렉스인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홀드백(holdback, 개봉 3주 뒤에 VOD 서비스를 시행하는 제도) 기간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단관 개봉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까지 전국 극장 수 83개, 스크린 수 107개를 확보했지만, 국내 스크린 93%를 점유하고 있는 대형 멀티플렉스의 개봉과 비교해 개봉관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계산이 있었음에도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는 최대한의 방법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스크린을 통한 상영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넷플릭스 측에 따르면 자체 동영상 조회수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관람 현황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통계로만 ‘옥자’의 관람객 수를 파악할 수 있다.

‘옥자’는 어제(29일) 넷플릭스 동영상 공개 이후로 불법 유출·유통까지 당해 넷플릭스 전담팀이 급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개봉 첫 날부터 녹록치 않은 상영 환경에 처한 ‘옥자’가 앞으로 얼마만큼 관객들을 ‘정상 경로’로 끌어들일지 주목해 볼 일이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어제와 같이 ‘박열’이 차지했다. 전국 994개의 스크린에서 14만 783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36만 1934명을 기록했다. 2위는 ‘리얼’이 917개의 스크린에서 5만 7556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20만 8394명으로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3위는 856개의 스크린에서 4만 6432명을 동원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다. 누적관객수 206만 1675명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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