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 x 하우스비전 포럼’이 건축, 디자인, 인문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획위원들과 일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 27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살림터 3층 나눔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2017 서울 x 하우스비전 포럼은 하우스비전 기획위원을 비롯해 디자이너, 건축가 등 관련 사업 종사자 및 학생을 비롯해 서울 시민 350여명과 함께 하는 첫 번째 행사였다. 하우스비전의 일본 사례와 주거 라이프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주축이 되는 오픈 세미나 형태로 진행됐다.
포럼 참석은 사전 예약으로 진행됐으며 예약 사이트 오픈 반나절 만에 신청인원이 350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포럼은 서울디자인재단 이근 대표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하우스비전 일본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쓰치야 사다오의 하우스비전 소개, 그리고 2016년 하우스비전 도쿄의 전시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바 있는 건축가 하세가와 고(Hasegawa Go)와 나가야마 유코(Nagayama Yuko)의 강연으로 도쿄 하우스비전의 성공 개최 사례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국내 연사로는 건축가 최욱(One O One Architects 대표), 조성욱(조성욱 건축사 사무소), 박진희(SsD 건축 소장), 미디어 컨버전스 디자이너 조홍래(㈜바이널아이 대표)가 참석해 서울시의 ‘현재 그리고 미래의 주거 라이프’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강연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청중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의 미래와 시민의 주거 공간에 대한 제안, 공간과 연계된 라이프스타일을 포함해 미래 생활상을 제시하고 고민을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시민들은 미래에 변화될 서울의 주거 형태와 그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 방향성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미래 주거에 대한 여러 사례는 폭 넓은 아이데이션을 할 수 있는 자리라며 입장을 표명했다.
이처럼 이번 행사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도시에 주거하고 있는 서울 시민과의 담론을 형성하는 동시에 심포지엄 및 출판, 전시 등으로 대중에게 전달 될 수 있는 소통의 접점으로 만들어가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서울디자인재단 박진배 본부장은 “아직은 하우스비전의 시작 단계이기에 문제를 기반한 솔루션의 제시보다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포럼에 참석해준 기획위원과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한다. 뜨거운 관심을 보내준 덕분에 2017 서울 x 하우스비전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게 될 서울 x 하우스비전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향후 서울디자인재단은 2017년 11월에 또 다시 오픈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으로 기획위원들은 매달 내부 세미나를 통해 서울형 미래 주거환경이라는 1차적인 목적 아래 연구, 논의한 결과물을 서울 시민들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하우스비전 일본을 이끌고 있는 하라켄야와 유명 건축가, 디자이너와의 만남을 통해 서울 시민의 이상적인 주거 환경을 함께 만들고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에 관한 토론의 장을 함께 펼쳐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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