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의 만찬에 비빔밥을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빔밥은 여러 재료가 모여 다른 음식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화합'의 의미를 배울 수 있고, 재료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맛을 내는 점에서 '협력'의 의미가 담겨 있다는 해석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공식 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재한 2012년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정상 만찬 때 주메뉴는 봄나물 비빔밥이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청와대 영빈관 오찬에서 비빔밥을 주요리로 낸 바 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차 방북해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베푼 북측 인사 초청 만찬의 주메뉴도 비빔밥이었다.
한편 한·미 정상 간 백악관 만찬은 2011년 10월 14일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만찬 이후 6년 만으로 당시 백악관 공식만찬의 주메뉴로는 텍사스산 와규 요리가 나왔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 만찬 하루 전인 13일 워싱턴 인근 한식당 우래옥으로 이 전 대통령을 초대해 비빔밥과 불고기로 비공식 만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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