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 넘나드는 현실과 가상
■야행(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예담 펴냄)=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저자가 특유의 ‘매직 리얼리즘’ 기법으로 현실과 가상을 교묘하게 배열해 이야기를 진행한다. 제목인 야행은 야행열차와 백귀야행의 중의어다. 주인공들이 출발하는 곳은 현실이지만, 열차 여행을 하는 동안 그들은 점점 환상 속으로 들어간다. 알듯 말듯 한 문체로 마음을 조이고 풀어주며 끌어나가는 그의 이야기는 2017년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의 후보작으로 올랐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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