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백악관 개인 집무실과 링컨룸 등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 후 환송장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에서 "3층이 내 사적인 공간인데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당선되기 전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지 몰랐다"며 "한 번 구경하지 않겠느냐"고 즉석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으며 통역을 제외한 누구도 동행하지 않은 채 트리티 룸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전쟁 당시 링컨 대통령이 사용한 책상이 있는 방과 링컨 대통령의 침실을 보여주면서 문 대통령에게 직접 앉아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는데,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배려에 자리에 앉아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편 양 정상 부부가 3층으로 올라간 시간은 오후 7시 52분으로, 약 12분가량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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