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30일 조지 리비(George D. Libby) 미 육군 중사를 ‘7월 이달의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제24사단 전투공병대대 소속인 리비 중사는 1950년 7월 20일 대전 전투 당시 옥천으로 향한 철수로가 차단된 상태에서 자신을 희생해 사단 병력을 철수시키는 데 공헌했다.
그는 부상병을 차량에 태우고 철수하던 중 북한군의 사격을 받아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는 등 전진이 불가한 상황에 부닥치자, 철수하는 포병 M-5 포차를 정지시켜 부상병들을 태운 다음 기관총으로 도로 주변의 적을 제압했다.
M-5 포차 운전병을 자신의 몸으로 감싼 후 전속력으로 달릴 것을 요구하는 한편 운행 도중 길가의 부상병들을 추가로 태워 함께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전신에 총상을 입고 과다출혈로 전사했다.
리비 중사는 자신의 생명을 던져 동료를 구해낸 공로로 6·25전쟁 최초로 미국의 최고 무공훈장(Medal of Honor)을 받았다./권홍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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