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호평했다.
1일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양국이 채택한 성명문에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와 상호 안보 증진을 통해 대한민국을 방어한다’고 명시했다”면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한미 정상이 성명서에 ‘공정하고 공평한 경쟁 조건을 증진하겠다’는 선언을 담은 것에 대해서도 “(한미FTA 재협상으로 생길) 수출 기업과 국가부담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말하며 “새로운 정부가 맞고 있는 안보위협과 경제위기 상황에서 한미 양국의 긴밀한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문 대통령이 굳건한 동맹 관계의 기초 위에서 한미 간 현안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 대변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 탐지, 교란, 파괴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군사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는데 현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체계는 사드 말고는 없다”며 “사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환경영향평가를 이유로 사드배치를 번복하지 않겠다고 한 말이 빈말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속 빈 강정’이라는 혹평을 보냈고 더불어민주당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자평을 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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