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속 빈 강정’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1일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총론적으로 한미 신뢰회복 및 동맹관계를 강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각론을 들어가 보면 안보도 경제도 어느 것 하나 해결된 것도, 실리를 취한 것도 없는 속 빈 강정이었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사드문제, 한미FTA 재협상, 방위비분담금 증액 등 풀었어야 할 숙제를 여전히 남겨두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우리 기업들을 통해 5년간 40조 원에 달하는 선물 보따리를 풀어주면서까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쳤던 찬사가 안타까울 지경이다”면서 회담 결과가 실속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 대변인은 “우리가 미국과 풀어야할 숙제만 한짐 지고 돌아오는 것은 아닌지, 돌아오는 문재인 대통령의 무거운 어깨가 안쓰럽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앞으로 여야 협치를 통해 한미 간 어려운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FTA 재협상 보도에 대해 “재협상을 공식화 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FTA 효과를 조사하고 분석하자는 정도의 의미”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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