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논란에 휩싸인 정우현 전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2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가맹점에 치즈를 강매하고 탈퇴 가맹점을 상대로 보복 출점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미스터피자(MP)그룹 정우현 전 회장을 3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임을 전했다.
정우현 전 회장의 ‘갑질논란’은 프랜차이즈 탈퇴 점주에 대한 보복 출점으로 주목 받았는데, 한 매체는 미스터피자 측은 그동안 프랜차이즈에서 탈퇴한 점주가 새 피자가게를 열 경우 자동으로 위치를 분석해 의도적으로 피해를 입혀온 것으로 압수수색 결과 드러났다고 알렸다.
특히 해당 업체 근처에 지점을 새로 열어 1만 4천원짜리 치킨을 3분의 1 가격인 5천원에 판매하고 피자를 시킬 시 돈가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가맹점주에게 경쟁이 불가능한 방식으로 손해를 입힌 미스터 피자의 횡포에 3월 한 피해 점주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한편 ’갑질논란‘ 뿐만이 아닌 정우현 전 회장의 개인 비리 혐의도 다수 포착됐는데, 정 전 회장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사진 = TV조선]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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