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메이저리그 데뷔전 홈런에 이어 세 번째 경기에선 2루타를 터뜨렸다.
황재균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1대1이던 8회 장타를 날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그는 상대투수 후안 니카시오의 시속 159㎞짜리 ‘광속구’에 밀려 노 볼 2스트라이크까지 몰렸지만 풀카운트까지 볼을 골라낸 뒤 시속 158㎞짜리 직구를 강타했다. 타구는 좌익수 방면으로 뻗어 나갔고 황재균은 2루타에 안착했다. 메이저리그 2호 안타. 8회 말 투수로 교체된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0.250(8타수 2안타), 출루율은 0.333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1회 나온 결승점으로 2대1로 이겼다.
한편 최근 부진으로 마무리투수 입지가 불안해진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워싱턴전(2대1 세인트루이스 승) 3분의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어깨를 폈다. 오승환에 이어 9회 나온 트레버 로즌솔은 3분의2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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