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워커힐호텔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3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를 만나니 더없이 반갑고 즐겁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짙었던 머리색이 ‘일을 많이 한 탓에 희끗희끗해진 것 같다’고 하니 기분 좋게 웃으며 염색을 해야겠다고 합니다”라며, “어깨 위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만났는데도 각자 막중한 책임을 안고 함께 일할 때처럼 할 얘기가 끝이 없습니다”라는 글을 작성했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후 변화 대응과 녹색성장, 젊은이들을 미래 지도자로 키우는 데 힘을 쏟겠다는 다짐, 계속 함께 해 나가자는 약속, 여전히 추구하는 바와 생각이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번 방한에는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딸 말리야·사샤가 함께했다. 또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제8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sian Leadership Conference)’에서 기조연설을 할 전망이다.
[사진=이명박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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