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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 가는 길, 편리해진다

태안~만리포 국도 32호선

7년 공사 끝 이달 임시개통

임시개통을 앞두고 있는 태안~만리포 국도 32호선. 사진제공=충남도




올 여름 충남 태안 만리포·천리포 해수욕장 가는 길이 훨씬 편해진다.

충남도는 태안∼만리포 국도 32호선 확·포장사업이 7년여의 공사끝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이달부터 임시 개통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임시 개통은 오는 8일 태안 지역 해수욕장 일제 개장과 9월 서해안 유류유출 사고 극복 10주년 행사에 맞춰 이뤄진다.

지난 2008년부터 총 1,0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이 도로는 태안읍 장산리에서 소원면 모항리까지 13.1㎞를 연결하고 있다. 도로 폭은 기존 2차로에서 왕복 4차로로 두 배 넓어졌다.

이 도로 확·포장은 태안이 사계절 관광지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상황에서 주말을 비롯한 성수기에 교통 체증이 발생하고 있고 서해안 유류 피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기 집중 투자 필요성에 따라 실시했다. 현재 공정률은 95% 수준이며 교통안전 시설과 표지판 등에 대한 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12월 준공한다.



충남도는 이 도로 확·포장으로 2044년까지 ▦차량 운행비 절감 277억원 ▦통행시간 절감 703억원 ▦교통사고 감소 49억원 ▦환경비용 감소 187억원 등 총 1,216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도로의 현재 교통량은 평상시 하루 7,977대, 주말 등 성수기 하루 1만2,415대로 집계됐고 만리포·천리포 해수욕장 관광객은 연간 72만명에 달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만리포 가는 길은 왕복 2차로에 선형 굴곡이 심해 성수기 등에 체증이 발생하고 차량 추월 등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이 컸다”며 “올 여름부터는 교통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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