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백악실에서 바흐 위원장을 비롯해 최문순 강원지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IOC 관계자들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번 무주에서 열린 세계 태권도 대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주셨고 특히 북한 시범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남북관계가 꽉 막혔는데 스포츠 분야에서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경쟁 관계였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관련 “(IOC의) 윤리위원장으로 우리 반기문 전 사무총장을 지명하셨는데 아주 환영하고 한국 대통령으로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미국 방문한 직후 만나주신 것에 대해 영광”이라며 “대북정책에서 대화와 평화를 계속 강조하고 계신 데 대해 감사하다. 이러한 정책은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고 화답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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